(광화문) 스시산원 경 - 런치 오마카세 가성비가 구웃!
안녕하세요 :)
광화문 미들급 스시로 유명한 스시산원 경 다녀왔습니다.
런치 오마카세가 50,000원으로,
가성비가 좋다고 지인들에게 추천 받았습니다.
위치는 광화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요.
런치는 2부로 진행이 되는데,
12시 시작/1시 30분 시작, 이렇게 2타임 운영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12시로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이렇게 길~게 다찌자리가 있어요.
세어보니 12명까지 앉을 수 있더라구요.
코로나 때문에 팀별로 유리 칸막이도 해놓으셨어요.

깔끔한 세팅

저희는 제일 끝자리에 앉았어요

시작은 차왕무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일본식 계란찜이에요.
다시향이 나는 야들야들한 계란찜.
보통은 은행이나 표고버섯 넣고 많이 하는데,
여기서는 굴이랑 메생이를 넣었더라구요,
바다향이 나면서 맛있었어요.

처음 나온 스시는 줄무늬전갱이 (시마아지).
무난했어요.
스시용어로 샤리=밥, 네타=회를 의미하는데,
이 곳 샤리가 저희에게는 조금 짜게 느껴졌어요.

곧이어 참돔이 나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참돔.
그런데 마찬가지로 요 피스도 샤리가 간이 쎄더라구요,
그래서 다음 피스부터는 간장을 적게 묻혀달라고 요청 드렸어요.

한치입니다.
너무 부드러운 한치.

싱싱한 방어,

학꽁치,
처음 먹어보는 학꽁치 스시,
꽁치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더라구요.

참치 중뱃살 (주도로)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참치 중뱃살,
맛있게 먹었습니다 :)

참치 속살 (아카미),


새우우니,
요런 건 한입에 넣어줘야해요-
크리미한 우니가 입안을 가득 채워주면서,
새우의 탱글한 식감도 너무 좋았고요
이 날의 베스트피스 였어요!

껍질을 살짝 구운 금태 입니다.
요 피스도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식감 좋은 금태,
그리고 구운 껍질에서 불 향이 올라오면서 고소함이 배가 되었어요.

아귀간 (안키모) 군함
아귀간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한번 먹어보고싶었는데, 이곳에서 먹어보게 되었네요~!
얼핏 보고 또 우니인가, 싶었어요.
바다의 푸아그라라고 불리는 아귀간,
비린 맛 하나도 없고 정말 고소해요.
게 내장 같은 느낌..? 맛은 다르긴 하지만요.
밥도둑이네요!


고등어말이를 손에 쥐어주셨어요
한 입 가득 먹었습니다,
껍질을 아주 살짝 구워서 비린맛을 없앴네요
김에 한번 싸주시니 고등어와도 궁합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장어가 나오는 걸 보니 곧 코스가 끝나가나 봅니다.
장어는 무난한 맛이에요.
부드럽고 달달구리.

마지막으로 교꾸와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교꾸는 일본식 계란말이인데요,
요 교꾸를 만드는 방법?노하우?도 각 스시집마다 다르다고 해요.
어떤 스시집에서는 교꾸를 카스테라 느낌으로 만들기도 하고요,
이 곳에서는 젤리같이 탱글한 교꾸가 나왔네요.
아이스크림까지 다 먹고나니, 딱 1시가 되었더라구요.
총평
전체적으로 네타가 신선하고 맛있엇는데,
간이 너무 쎘어요.
중간에 한번 간장을 조금만 묻혀달라고 말씀 드렸는데도,
샤리 자체가 짭잘한건지, 끝까지 조금 짜게 느껴지더라고요.
(같이 간 남편도 동의했어요)
조금만 간이 약했다면 제 입맛에는 훠얼씬 맛있었을텐데,
아쉬웠어요...
주관적인 베스트피스 3개를 꼽아보자면,
참치 중뱃살, 새우우니, 그리고 껍질을 살짝 구운 금태입니다.
이외 가격이나 서비스 부분에서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
스시산원 경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36 용비어천가 지하1층 120호
Tel. 02-733-7770
맛 ★★★☆
가격대 $$$
청결도 ★★★★★
서비스 ★★★★★
분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