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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 용산 맛집) 평양집 - 가격은 쎄지만 고기 퀄리티 굿인 노포Restaurants in Seoul 2021. 3. 23. 15:22반응형
안녕하세요 :)
삼각지에서 유명한 노포집 평양집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평양집 앞에 지나가면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맛집인데요,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적 있고, 40년 넘은 역사를 가진 곳이에요.
바로 근처에 봉산집도 엄청 유명하죠!
입구를 보니 얼마나 오래된 집인지 대충 감이 오는...
앞에 정육점처럼 고기를 진열해두었는데, 신선해보였어요.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도 자리가 있어서 은근 넓더라고요.
메뉴입니다.
맨 오른쪽 차돌박이가 잘렸는데,
차돌박이는 150g에 26,000원이에요.
꽤 높은 가격대에 좀 놀랐어요.
우선 차돌박이 하나, 양 하나 주문했습니다.
평양집은 내장곰탕으로도 유명한데요,
내장곰탕은 평일엔 오후 5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엔 오후 8까지만 주문 가능하다고 해요.차돌박이 150g _ 26,000원 / 양 150g _ 26,000원
차돌박이 양은 되게 적은데
이렇게 두껍게 나오는 차돌박이는 처음 봤네요.
양도 이렇게 아무 양념 없이 날 것(?)으로 나오는 건 처음 봤어요.
그만큼 고기의 질이 신선하다는 의미겠죠?
불판에 올려봅니다.
마늘도 그냥 먹으면 매우니 함께 구워요 ㅎㅎ
숯에 굽는거라 불이 굉장히 세서
금방 구워진답니다.
두꺼운 차돌박이, 그 맛은..!
너무 맛있어요ㅠ
꼬들꼬들 기름부분이 씹히는 식감도 좋고
차돌박이 특유의 고소한 맛..
그리고 숯불향이 은근 강하게 베어있더라고요.
숯 향을 싫어한다면 조금 거슬릴 수도 있어요.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도 정말 심플해요.
고기양념장, 고추장, 양배추, 깍두기. 끝.
깍두기 맛있어요.
아, 평양집은 국내산 고추가루 사용한다고 써있더라구요.
양배추랑 깍두기만 나오는게 대도식당이랑 비슷하네요.
양도 구워봅니다.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양은 너무 많이 구우면 맛이 없으니,
적당히 붉은기만 없어지면 바로 먹습니다.
아무 양념이 없어서 괜찮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맛있었구요..
정말 신선한 것 같았어요.
양 특유의 사각사각(?)하게 씹히는 맛 ㅠ 너무 중독적이여요..염통 150g _ 13,000원
염통 하나 추가했어요.
다른 부위에 비해 저렴한 염통.
곱창집 가면 염통 몇조각씩 구워주잖아요,
이렇게 따로 시켜보기는 처음이네요.
흡사 간과 같은 비주얼...!
역시나 아무런 양념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염통 조금만 한눈팔면 금새 질겨지더라고요.
적당히 익은 상태에서는 너무 부드러워요.
맛은 있었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서는 별로였어요ㅠ
한두조각 먹으니 금방 질려버렸다는..양밥 _ 16,000원
차돌박이 하나 추가할까, 볶음밥을 먹을까 하다가
깍두기가 너무 맛있길래 깍두기가 들어간 양밥으로 결정했어요.
처음에 나올 땐 깍두기 국물에 밥이 푹 젖어있는 느낌이었는데,
불 위에서 좀 익혀주니 맛있게 자작자작해지더라구요.
양도 꽤 들어있었구요,
맛있는 깍두기 국물로 한거라 진짜 맛있었습니다..
다른 김가루나 조미료가 딱히 안들어가고
오로지 깍두기 국물로만 맛을 낸 느낌이에요.
처음 먹었을 땐 좀 맛이 심심한가? 싶은데
계속 계속 먹게되는 중독적인 맛...
다음엔 평양집에서 곱창을 먹어보기로...!
평양집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86
Tel. 02-793-6866
맛 ★★★★
가격대 $$$$
청결도 ★★
서비스 ★★
분위기 ★★'Restaurants in Seoul'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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